[생생인터뷰] '부모님 앞에서 2승' 김원중, "동료들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3 17: 38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시즌 2승 역투를 펼쳤다.
김원중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이날 김원중은 최고 148km의 빠른공을 뿌리면서 슬라이더(14개), 포크볼(18개), 커브(8개), 체인지업(4개) 등을 고루 던지면서 KT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공을 받았던 포수 나종덕은 "오늘 공의 위력이 워낙 좋아서 리드를 하는데 수월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김원중은 "오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고 느꼈는데 동료들이 모두 공이 좋다고 해줘서 그것만 믿고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5회초 1,3루 위기 상황에서 포수 (나)종덕이가 고집있게 리드를 해준 것이 컸다. 슬라이더 사인을 두 번 거절했는데 3번째에도 내서 타이밍을 뺏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포수 나종덕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퀄리티 스타트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온 김원중이다. 앞선 타석 홈런을 허용했던 윤석민의 타석 때 오현택과 임무를 교대했다. 그는 이에 "윤석민 선배와 상대해 6이닝을 채우고 싶었지만 코치님 얘기대로 기분 좋은 상황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부모님이 경기장에 찾아오셨다. 부모님 앞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면서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데에도 의미를 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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