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골 11도움' 손흥민, 커리어 하이로 시즌 마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14 00: 54

손흥민(토트넘)이 생애 첫 공격포인트 30개에 한 뼘 모자란 18골 11도움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서 9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77을 기록하며 4위 리버풀(승점 75)을 따돌리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미한 부상이 있는 손흥민은 이날 후반 39분 투입돼 6분을 뛰었다. 이로써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손흥민은 지난 시즌 세웠던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21골 7도움) 기록을 29개로 늘리며 커리어 하이로 시즌을 매조졌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레스터는 프리킥 찬스서 바디가 마레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1-0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3분 뒤 균형추를 맞췄다. 케인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니어포스트를 공략해 1-1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또다시 골을 허용했다. 완야마가 볼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고 마레즈가 박스 안에서 빨랫줄 같은 왼발 슛으로 토트넘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2분 다시 한 번 일격을 맞았다. 레스터의 이헤나초가 완야마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문 상단을 가르는 왼발 중거리포를 꽂아넣었다.  
토트넘도 2분 뒤 곧바로 추격했다. 카일 워커 피터스의 크로스를 라멜라가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으며 2-3으로 쫓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8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로즈의 크로스가 레스터 수비수 푹스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3-3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전세를 뒤집었다. 모우라의 크로스를 라멜라가 마무리하며 4-3으로 리드했다. 레스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9분 바디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4-4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2분 뒤 케인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5-4 리드를 안겼다. 케인은 리그 30골로 득점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국 토트넘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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