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복면가왕' PD "라이언 레이놀즈, 한국인 취향 고민 많이 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5.14 07: 51

 MBC '복면가왕'을 연출한 오누리 PD가 깜짝 출연한 라이언 레이놀즈 섭외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스페셜 도전자로 출연했다. 못된 유니콘 앞 통수에 뿔난다로 출연한 그의 정체를 맞춘 사람은 김구라가 유일했다. 
그의 정체를 공개하지마자 스튜디오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뽐내면서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함께 하고자 했던 라이언 레이놀즈는 왜 '복면가왕'을 선택했을까. 

이에 대해 오 PD는 OSEN과 전화인터뷰에서 "내한 일정이 잡히자마자 출연 섭외를 했다"며 "저희 프로그램 리메이크 포맷을 수입한 폭스사였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데드풀이 마스크를 쓰고 '복면가왕'에서도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홍보 할만한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에게 친근한 홍보 방식을 택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한 끝에 '복면가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복면가왕'은 오는 6월 부터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2월 미국 측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들이 '복면가왕' 녹화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서 섭외가 진행됐던 만큼 많은 스타들 역시 이 프로그램에 친숙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녹화에 정성을 다했다. 오 PD는 "선곡 역시 배우 본인이 정했다고 들었다"며 "다른 노래를 선곡했었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알 수 있는 노래로 고려해달라고 말하니까. '투마로우'를 선곡하더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좋아하는 취향을 고민하는 배려가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내한 일정은 1박2일.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짧은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은 만큼 녹화는 빡빡하제 진행됐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안이었다. 그는 "노래 보다는 이분의 존재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새벽에 도착한 그가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뜨거웠다"고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그가 출연하는 영화 '데드풀2'에 대한 관심 역시 달아올랐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출연으로 '복면가왕'에서 또 다른 내한 배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생겼다. /pps201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