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떼창·99불"...'슈가맨2', 김형중X팀, 국민 고백송의 저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14 09: 14

'슈가맨2'가 국민 고백송을 부른 대표 발라더 김형중, 팀을 소환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꾸며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슈가송은 김형중의 '그랬나봐', 팀의 '사랑합니다'로 과거 감성 발라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랬나봐'는 '슈가맨2' MC 유희열이 작곡한 곡으로, 나오기 전부터 50불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다. 전주가 나오고 슈가맨 김형중이 등장하자 총 87불이 들어왔다. 90불에 육박하는 높은 기록이었다. 
'그랬나봐'는 영화 '클래식' 뮤직비디오 노래로 사용됐고, 당시 조성모, 이수영, 김건모 등 대형 가수들 사이에서 음악 방송 4주 연속 1위, 대학 행사 섭외 1순위 등 인기를 끌었다. 김형중 역시 토이 객원 보컬로 얼굴을 알렸고, 3인조 그룹 E.O.S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1집 '그랬나봐', 2집 '그녀가 웃잖아' 등을 발표했다. 
활동이 뜸해진 이유에 대해 그는 "E.O.S로 출연하기엔 걸리는 게 하나 있다. 히트곡인 '넌 남이 아냐'가 표절 시비가 있었다. 그때 음악하는 사람의 자존심 같은 게 있었고, 이후에 활동을 접었다. 그리고 솔로 1, 2집이 크게 히트하고 3집을 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그러면서 4집을 냈는데 3집보다 더 부진했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등장한 슈가송 주인공 팀은 '사랑합니다'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팀은 2003년 1집 앨범 '사랑합니다'로 데뷔했으며, 당시 TV와 라디오에 가장 많이 나온 곡으로 3940회가 흘러나왔다. 이 곡은 국민 고백송으로 등극해 15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날 총 100불 중에서 10대 한 명을 제외한 99불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노래가 시작되자 방청객들은 떼창을 하며 환호했고, 팀은 "이 노래가 벌써 15년이 됐는데 기억해주고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MC 유희열이 "10대가 이 노래를 알아서 신기하다"고 묻자 10대 소녀는 "1위다 1위. 지금 발표해도 7개 음원 차트 전부 올킬할 것 같다"며 좋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팀은 "뮤지컬도 하고 연기도 조금씩 하고 헬스도 열심히 다니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활동 중이다.
팀은 '천생연분' 'X맨' '연애편지' 등 예능에서도 활발했으나 어느 순간 활동이 줄어들었다. 이에 그는 "너무 잘 되고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그 사랑이 슬슬 없어지는 것을 보면 자신의 가치도 없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과 기도를 많이 했다. 지금은 가수가 아닌 인간 팀으로서 충분히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랬나봐' '사랑합니다'는 모두 2003년 발표된 발라드 노래로, 반가운 얼굴 김형중과 팀을 소환해 국민 고백송의 인기를 재확인했다./hsjssu@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