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일도 타격' 오타니, 리얼 이도류도 현실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14 13: 02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리얼 이도류까지 성사시킬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시즌 후반에 리얼 이도류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얼 이도류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도 타자로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이도류는 등판하지 않는 날에만 타자로 출전하는 것이었다. 
'닛칸스포츠'는 소시아 감독이 리얼 이도류에 대한 의중을 드러냈다고 14일 보도했다. LA 에인절스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제도를 채택해 투수는 등판하는 날 타석에 들어설 일이 없다. 오타니의 등판 일에 지명타자를 해제하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오타니의 타격이 출중한 것이 이유였다.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해 3할4푼8리,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였다면 승리투수와 결승홈런을 동시에 기록할 수도 있는 재능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리얼 이도류에 나선다면 또 하나의 열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시아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소시아 감독은 "그 시나리오는 생각한 적은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손가락 물집으로 2회 교체한 일도 있었고 투구수가 많아 5회를 던질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9월 이후에는 그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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