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태극전사 28인 명단 공개...이승우-문선민-오반석 포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14 10: 11

결전의 러시아 월드컵(WC). 힘든 여정을 떠나게 될 태극 전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 서울시청에서 다가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WC)에 나설 태극 전사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 발표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여러 가지 변수에 장고를 거듭해야만 했다. 4월과 5월 힘든 리그 일정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다.

대표팀 수비의 중심인 전북 현대의 김진수-김민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조커 카드이자 베테랑으로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던 염기훈(수원 삼성)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다른 선수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에 뛰고 있는 상황. 특히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역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최종 명단 확정을 유보하고, 28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일단 오는 15일까지는 35명의 예비엔트리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오는 6월 4일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통보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남은 한 달여 동안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컨디션을 점검한 이후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의 명단에는 파격적인 선수 합류가 있었다. 먼저 골키퍼에는 큰 변화 없이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가 발탁됐다.
수비진에서는 김민재가 결국 부상으로 첫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이 합류했다. 장현수(FC 도쿄)-정승현(사간도스)-권경원(톈진 콴잔)-윤영선(성남 FC)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풀백으로는 김진수(전북)-김민우-홍철(이상 상주 상무)-박주호(울산 현대)-고요한(FC 서울)-이용(전북)이 합류했다.
미드필더에서는 파격적인 선수 합류가 이어졌다.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국가 대표팀 데뷔를 위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역시 합류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정우영(FC 도쿄)-권창훈(디종 FC)-주세종(아산 무궁화)-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재성(전북)도 발탁됐다.
공격진은 당초 예상대로 김신욱(전북)과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FC)가 선정됐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당초 계획과 달리 여러 신인 선수들도 선발했다. 특히 이번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문선민-오반석 모두 잘만 하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시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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