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전사’ 홍철-김민우, 러시아 좌측 책임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14 10: 33

상주 상무의 김민우-홍철이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태극 전사 28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 서울시청에서 다가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WC)에 출전할 대표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명단 발표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여러 가지 변수에 장고를 거듭해야만 했다. 4월과 5월 힘든 리그 일정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23인의 최종 명단 확정을 유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일단 15일까지는 35명의 예비엔트리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오는 6월 4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통보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남은 한 달여 동안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경기 컨디션을 점한 이후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태용호의 수비 라인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대표팀 수비의 중심인 전북 현대의 김진수-김민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수비 안정화를 위해 전북의 포백 라인을 그대로 대표팀에 이식했던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상주 상무의 홍철-김민우를 발탁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상주의 고공 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상병’ 홍철은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하고 1개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측면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가.
‘신병’ 김민우도 팀 적응을 마치고 홍철과 호흡을 맞춰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우는 지난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상주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홍철과 공존을 위해 김민우는 윙어로 출전하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국제대회에서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는 크게 도움이 된다.
월드컵이 한 달여 남은 시점에서 상주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민우는 부상으로 월드컵 합류가 무산된 염기훈(수원 삼성)을 대신해 측면의 조커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과연 ‘특급전사’ 홍철-김민우 라인업이 태극 전사의 월드컵 반전을 이끌 수 있을까. 러시아를 향해 떠나는 두 사람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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