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리뷰&프리뷰] 잡혀버린 선두 꼬리…운명의 SK 3연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4 15: 01

굳건할 것 같던 단독 1위 체제가 흔들렸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주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SK 와이번스와 함께 26승 14패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다음주 곧바로 SK와 3연전을 치르는 만큼, 초반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VIEW-무너진 선발진, 결정적 한 방도 부재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 두산은 우천으로 한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1승 4패로 저조한 정적을 거뒀다. 그사이 3승 2패를 거둔 SK가 승차를 지우면서 단독 1위의 꼬리를 잡혔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지난주 두산이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은 6.70.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 중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8.56으로 더욱 좋지 않다. 임시 선발로 냈던 현도훈(4⅓이닝 7실점)을 비롯해 장원준(5이닝 7실점), 이영하(6이닝 5실점) 등 토종 선발 투수의 활약이 아쉬웠다. 지난 3년 간 안정적인 선발 야구를 펼쳤던 두산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PREVIEW - 1위 가리자. 운명의 주중 SK 3연전
1위 꼬리를 잡힌 가운데 곧바로 SK와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가 첫 테이프를 끊고 SK는 메릴 켈리가 나선다. 이후 두산은 이용찬, 이영하, 장원준 중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SK는 산체스, 김광현 등 에이스가 총 출동한다. 앞선 인천 3연전에서 혈전을 펼쳤던 만큼, 두산으로서는 상대의 에이스 출격이 썩 반갑지만은 않다. 아울러 SK와의 3연전에 결과에 따라서 선두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두산으로서도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SK와의 3연전을 마친 뒤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와의 앞선 3연전에서는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주 롯데가 4승 1패로 분위기를 탔고, 무엇보다 팀 평균자책점이 1.43에 불과할 정도로 마운드 안정을 찾았던 만큼,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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