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퓨처스 NEWS] '8연승' 경찰, 퓨처스리그 독주 체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14 13: 31

북부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경찰 야구단의 상승세는 식을 줄 모른다. 치고 박고 싸우든 일방적으로 때리든 결론은 승리. 지난주 삼성 3연전을 쓸어담았고 11일 SK와 난타전 끝에 11-8로 웃었다. 개인 기록을 살펴보자. 이성규는 북부리그 타격, 득점, 최다 안타, 홈런, 타점, 장타율 등 6개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준표는 평균 자책점, 김태현은 구원 부문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력 자체가 다르다. 
최근 선수들의 팬서비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경찰 야구단의 홈그라운드인 벽제 야구장은 팬들의 갈증을 풀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벽제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경기력 또한 1군 선수 못지않다. 입단 과정이 치열한 만큼, 경찰 야구단 각 구단을 대표하는 굵직한 선수들이 다수 있다. 또한 장차 소속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들도 많다. 
남부리그 1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의 기세도 대단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무려 8승 2패. 한때 팜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유망주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으나 최근 몇년간 유망주 육성 시스템에 제대로 투자한 결실이 이제서야 드러나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퓨처스 경기를 직접 지켜볼 만큼 관심이 남다르다. 1군의 상승세와 맞물려 퓨처스팀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유망주 육성에 소홀한 일부 구단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 다분하다. 

부상 또는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각 구단의 핵심 멤버들도 퓨처스리그에 뛰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진행(한화)은 8일 LG전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최진행은 0-1로 뒤진 1회 장진혁의 볼넷, 정근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LG 선발 배재준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15m. 잇딴 수비 실책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정근우(한화) 또한 퓨처스리그에 뛰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송승준(롯데)은 8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부상 이후 복귀 첫 등판을 마쳤다. 삼성의 특급 신인 양창섭도 8일 경찰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용찬(두산), 박민우(NC) 등이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1군 무대로 복귀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