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이별' 기성용의 고별사..."스완지에서 뛴 것은 큰 영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14 14: 26

확정된 팀의 강등. 스완지 시티를 떠나는 기성용이 고별사를 밝혔다.
기성용은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스완지시티에서 뛴 것은 큰 영광이이었다. 스완지 시티의 모든 경기에 참가하여 열성적인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의 해시태그는 '#5년간의 #긴여정 #고맙습니다'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한 기성용이 스완지 팬들에게 남기는 고별사인 셈.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종료됐다. 2012년 8월 처음 스완지의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지난 2013-2014시즌 선덜랜드 임대를 제외하곤 팀의 꾸준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거기다 스완지는 지난 14일 스토크 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최종 순위 18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2부로 강등이 정해진 이상 기성용과 스완지의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자유 계약 신분의 기성용은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AC 밀란을 비롯해서 EPL 에버튼, 뉴캐슬 같은 여러 팀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든 팀과 이별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은 "이번 시즌 팀이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강등되어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 그러나 스완지의 축구 철학을 되찾아 다시 EPL로 승격할 것이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기성용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