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한화 유니폼 판매 1위 질주…호잉도 급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4 16: 25

3위에 오른 한화의 돌풍과 함께 유니폼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많은 관중들이 4가지색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고 있고, 홈구장 내 상품샵에도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성적이 나면 이렇게 인기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최고 인기 유니폼은 누구의 것일까. 지난 13일자 기준으로 2018시즌 한화 유니폼 판매 1위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28%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 대전 홈구장에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등번호 16번의 하주석 유니폼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주석은 지난해에도 한화 유니폼 판매 1위였다.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팬들은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선수다. 앞으로 우리 팀을 이끌어갈 중심 선수"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젊은피 활약에 목마른 한화팬들의 기대가 반영됐다. 

2위는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올라있다. 판매 비율은 14%. 등번호 52번의 유니폼은 한화에서 가장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꾸준한 김태균의 야구 스타일과 닮았다. 시즌 초반 손목 사구 부상으로 18일 공백이 있었지만 유니폼 판매는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이어 이용규(13%)-송광민(12%)-정근우(8%) 순으로 3~5위를 이루고 있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는 지난해에도 3~4위로 상위권이었다. 여기에 시즌 초반 폭발적인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송광민이 4위에 오른 게 특징이다. 최강 마무리투수 정우람도 6%로 6위에 올랐다. 
5월 들어선 제라드 호잉의 유니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리그 최고 외인 타자로 활약 중인 호잉은 4월까지만 해도 판매 순위 9위였으나 5월에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체 비율은 5%로 7위이지만 5월에는 17%로 상승했다.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는 국내선수에 비해 유니폼이 많이 팔리지 않는 편이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신분이기 때문에 팬들이 쉽게 구매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잉은 5월 들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인기 외인 타자였던 윌린 로사리오도 유니폼 판매 5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의 유니폼 판매도 늘어났다. '레전드 3인방' 한용덕 감독,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코치의 유니폼을 올드팬들 중심으로 많이 찾고 있다. 35번 영구결번이 부활한 장종훈 수석코치가 4% 비율로 판매하며 최재훈(4%) 이태양(2%) 등 선수들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용덕 감독의 40번과 송진우 투수코치의 21번도 2%씩 팔렸다. 한화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유니폼은 판매율이 보통 낮은데 올해는 10% 가까이 될 만큼 늘었다"며 한화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코칭스태프의 인기 상승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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