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고백부부→나저씨→안아줘..장기용, 8개월만 초고속 성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14 17: 35

8개월만에 그야말로 고속 성장을 했다. 이제는 당당하게 MBC 미니시리즈 주연을 따낸 장기용은 "목숨 바쳐 잘하고 싶다"는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장기용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 
장기용은 극중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아들이자 첫사랑의 아련함을 품고 사는 남자 채도진 역을 맡아 사랑하는 이와 아버지 사이에서 폭발할 것 같은 감정 균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 해 10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에서 정남길 역을 맡아 여성 시청자들에게 제복 판타지를 제대로 심어준 바 있는 장기용은 이번엔 훈남 경찰대 에이스에서 진정한 경찰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나 장기용은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라이징 스타다. 모델 출신으로 2014년부터 조연부터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온 장기용은 '고백부부'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에게 완전히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켰다. 장나라, 손호준과 긴장감 넘치는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동시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설렘 가득한 훈남 선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어 장기용은 오는 17일 종영되는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사채업자 광일 역을 맡아 '고백부부'와는 180도 다른 거친 매력을 보여줬다. 전개상 이지안(이지은 분)을 괴롭히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장기용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하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장기용의 또 다른 얼굴을 제대로 보여줬다.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이코패스 아버지와의 대립, 피해자 딸과의 사랑 등 쉽지 않은 설정 속에서 온전히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의미. 
이에 대해 장기용은 1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의 기회가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잘 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다. 끝날 때까지 모든 배우들과 힘내서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목숨 바쳐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출자인 최준배 PD는 장기용과 진기주를 주연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제가 캐스팅을 한 게 아니라 배우분들이 저희를 선택해 준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 내용상 기본적으로 배우들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들은 사랑받고 자란 느낌이 물씬 나더라. 이런 에너지가 있다면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하는데 부족함이 없겠다 싶었고 워낙 비주얼도 훌륭해 막상 보시면 우려하시는 부분을 떨쳐버리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스틸컷,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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