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MBC 부진 씻을 구원투수 될까(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4 18: 11

배우 장기용, 진기주 등의 파격 캐스팅을 선택한 '이리와 안아줘'가 '로봇이 아니야',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의 부진을 씻고 수목극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4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에는 최준배 PD, 배우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대세 청춘스타'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김경남 등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여기에 명불허전 연기력을 자랑하는 허준호가 합류해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예정이다.

하지만 '이리와 안아줘'는 전작인 '손 꼭 잡고'는 물론이고 그 전작인 '로봇이 아니야'가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도 되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해 꽤나 큰 부담감을 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지상파 경쟁작인 KBS2 '슈츠'와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는 각각 장동건과 박형식, 장근석과 한예리라는 막강한 조합을 내세워 이미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한 상태이기에 더욱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래도 '이리와 안아줘'의 연출을 맡은 최준배 PD는 '대세 청춘스타'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무기로 내세워 자신들만의 로맨스릴러(로매스+스릴러)를 탄생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장기용과 진기주는 각각 "목숨 바쳐 잘하고 싶다", "부담도 크지만 그만큼 즐겁고 행복하다. 그 마음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혀 이번 작품에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극 중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는 강렬한 역할을 맡은 허준호 또한 "후배들이 지금 제일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때이지 않나. 저도 그런 때가 있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어 '다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상태.
이에 신구 배우들과 제작진이 힘을 합쳐 "시청률 공약은 30%로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이리와 안아줘'가 "수, 목요일에는 저희들을 안아달라"고 당부한 허준호의 말을 실현시켜, 전작들의 부진을 씻는 MBC 수목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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