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검법남녀' 노련 정재영vs열정 정유미,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15 07: 48

‘검법남녀’가 단 하루 만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괴짜 법의관과 초임 검사의 공조수사를 다룬 장르물로, 시선을 사로 잡는 영화 같은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명품연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웰메이드 수사물’의 탄생을 알렸다.
‘검법남녀’ 1~2회에서는 “법의관은 수사관이며 장례업자이고, 백정이며 동시에 외과의사이고, 죽은자와 대화를 하는 마법사다”란 인상적인 내레이션과 함께 법의관인 백범(정재영 분)이 능숙하게 부검을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동부지검 형사8부로 첫 출근한 은솔(정유미 분)은 현역 국회의원 아들 오필중 아내의 살인 사건을 맡아 검찰수사관 강동식(박준규 분), 검찰실무관 천미호(박희진 분), 강력계 형사 차수호(이이경 분)와 함께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건 현장에서 은솔이 오필중 아내인 권희경 시신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실수가 일어나고, 백범은 이를 참지 못해 은솔을 현장에서 쫓아냈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게 된 두 사람은 권희경 사건을 통해 첫 공조수사를 펼치게 된다. 부검을 통해 은솔은 가정폭력범인 오필중을 범인으로 예상한데 반해, 백범은 “거짓말하는 시신 많아”라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 은솔은 자신의 수사방향과 다른 백범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와중에 오필중을 심문하며 권희경 사건의 진실을 쫓고자 고군분투했다. 드라마 말미에는 재판장에서 은솔이 오필중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 백범이 법정문을 열고 등장하는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며 사건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예고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범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몰입도 높은 스토리,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열연이 돋보였다. 특히 정재영의 노련한 연기로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어 한시도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만들었다./parkjy@osen.co.kr
[사진] '검법남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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