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다저스, PS 진출 확률 94%→43% 추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5 15: 01

60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진 LA 다저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40경기를 치른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6승 24패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 뒤에서 4번째 성적. 내셔널리그 3개 지구의 최하위팀인 마이애미, 신시내티, 샌디에이고만이 다저스 보다 성적이 안 좋다. 
MLB.com은 15일 2018시즌이 25% 지난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각 지구별 예상 외 이슈를 점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다저스의 부진과 반등 가능성을 꼽았다.

다저스는 최근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를 지배한 강자였다. 그러나 다저스가 시즌 첫 40경기에서 16승 24패를 기록한 것은 LA로 연고지를 이전했던 1958년 15승 25패 이후로 6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다저스는 각 지구 최하위인 마이애미, 샌디이에고, 신시내티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신시내티 상대로는 42년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4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리그에서 승률 5할 이하 팀들을 상대로 10승 15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유격수 코리 시거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시즌 초반부터 저스틴 터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불펜은 불안하고, 라인업에 거포는 사라졌다.
MLB.com은 희망적인 요인도 언급했다. 터너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2013년 6월 27일까지 승률 5할에서 -8이었으나 결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는 다저스를 아직 포기할 것은 아니지만, 2013년보다 올해 애리조나를 비롯해 서부지구 팀들이 다이나믹한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그래프는 개막을 앞두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94%로 예상했다. 그러나 4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무려 43%까지 급추락했다. 
다저스가 커쇼의 복귀 등 부상 전력들이 돌아오는 시즌 중반부터 대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다저스는 16일부터 동부 원정을 떠나 마이애미-워싱턴과 6연전을 치른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콜로라도-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 10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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