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마블 10주년 공신 '아이언맨' 수트 변천史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5.15 10: 27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개봉 19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21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함과 동시에 역대 외화 최단 기록까지 세우며 대한민국 히어로 영화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이처럼 전 세계 영화계를 뒤 흔드는 거대한 손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이언맨이 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그 근간을 형성해온 개국공신 아이언맨은 그야말로 MCU의 상징적인 캐릭터.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히어로 중 하나인 아이언맨 역시 지난 10년 간 성장과 변화를 거듭했다. 특히 그 변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아이언맨의 수트.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까지 지난 10년 간 아이언맨 수트 변천사를 정리해봤다.

아이언맨으로 활약하는 토니 스타크는 아버지로부터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물려받아 CEO 자리에 오른 인물로,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회사를 이끌며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금수저’이지만, 특유의 거만한 성격과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세간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캐릭터다.
그러나 ‘아이언맨’ 1편에서 음모를 꾸민 일당에 의해 납치 당한 이후 아이언맨으로 거듭나 어벤져스의 멤버로 맹활약하게 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아이언맨은 직접 제작한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적에 대응하는 슈퍼 히어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내장된 수트를 비롯해 손바닥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어깨에서 발사되는 총알 등 다양한 첨단 무기를 활용한다. 아이언맨의 상징이자 최첨단 과학이 응집된 하이테크 수트는 다양한 공격과 비행이 가능하고 높은 방어력을 지닌 것은 물론, 원격 조종이 가능해 여러 벌의 수트를 이용해 다수의 적에 맞설 수도 있다.
그간 아이언맨은 시리즈를 통해 색깔, 디자인, 아크원자로의 모양 등 매 편 마다 조금씩 다른 슈트를 선보여왔다. 먼저 ‘아이언맨1’에서는 최초의 프로토 타입인 Mark1을 시작으로 Mark2와 Mark3가 등장한다. 납치된 토니 스타크가 탈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만든 Mark1은 은색의 투박한 외형으로 방어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이후 토니 스타크는 본격적으로 수트를 만들기 시작하고 역시 은색 외형이지만 Mark1보다 날렵해지고 인공지능 시스템 자비스와 비행기능을 탑재한 Mark2와 동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금의 레드와 골드 디자인이 처음으로 적용된 Mark3로 변모했다.
이어 ‘아이언맨2’에서는 휴대용 수트인 Mark5와 원형이 아닌 역삼각형의 아크 원자로가 빛나는 Mark6가 등장했다. ‘어벤져스’에서는 스타크의 전자팔찌를 인식해서 날아와 자동으로 입혀지는 원격 수트 Mark7이 공개됐다.
‘아이언맨3’에서는 토니 스타크의 지하실에 있는 총 47벌의 수트들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어벤져스' 이후 토니 스타크는 새로운 수트 개발에 집착하고 40벌이 넘는 수트를 제작한다. ‘아이언맨3’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Mark42는 수트의 각 부분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토니의 중추신경계와 연결돼 있어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원격 조정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을 선보인다.
이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헐크와의 대결에서 사용한 헐크버스터와 Mark45 등이 등장하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아이언맨이 Mark46을 입고 캡틴 아메리카와 대결을 펼친다.
이번에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새롭게 등장한 아이언맨 수트는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수트와는 완전히 다른 착용 방식을 자랑하는 Mark50은 나노 입자를 통해 형성되는 수트로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맞는 장비를 착용할 수 있어 휴대성과 공격력, 효율성이 대폭 향상 되었다.
이처럼 매 작품 마다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아이언맨의 수트는 관객들에게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과연 앞으로도 MCU에서 아이언맨의 새로운 수트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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