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세월호 논란 후 폐지수순? MBC “논의된 바 전혀無”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5 10: 08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보도 인용 논란 이후 폐지 수순으로 흘러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 MBC 관계자는 OSEN에 ‘전지적 참견 시점’ 폐지 관련 질문에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새 녹화 일정이 잡히지 않아 폐지 의혹에 휩싸였지만, MBC 측은 폐지에 대해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참시’는 지난 5일 방송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이 속보 형식으로 등장했고, 이 속보 장면이 4.16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특히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어묵이 모욕적 단어로 사용된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번 사태는 지상파 방송사가 종종 휩싸여온 ‘일베 논란’과 맥을 같이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전참시’ 제작진은 물론 MBC 방송사, MBC 최승호 사장이 차례로 사과를 전했고,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10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한때 ‘전참시’ 제작진이 세월호 보도 장면임을 알면서 해당 자료화면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으나, MBC는 1차 조사 결과를 통해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 ‘전참시’는 지난 12일 결방했으며, 오는 19일도 결방한다. 아직 새 녹화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전참시’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앞서 녹화된 분량도 충분히 있어 폐지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다. 현재 ‘전참시’ 제작진은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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