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검법남녀' 측 "완성형 정재영X성장형 정유미, 지켜봐달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5 11: 42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가 법의학 수사물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가운데, 정재영과 정유미가 만나 앞으로 새롭게 변화할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죽음엔 정답이 없지만 그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초짜 검사의 수사 장르물이다. 
지난 첫 회에서는 완벽주의에 까칠한 부검의 백범(정재영 분)과 ‘금수저’로 태어난 독특한 이력에 포토메모리 능력과 뛰어난 감수성을 지닌 초임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첫 만남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촉이 와요”라며 패기로 밀고 나가는 은솔과 무조건 시신에 남은 증거로만 말하는 백범의 만남은 좌충우돌 그 자체였다. 첫 사건부터 재벌3세의 아내 폭행 살인 사건을 맡은 은솔은 남편이 저지른 살인이라고 확신하지만, 백범은 이를 약물중독에 의한 사고사라고 밝혀낸다. 마지막 순간 백범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폭행과 사망은 무관”하다고 증언해 은솔을 충격 받게 한다. 
‘검법남녀’는 은솔과 백범이 부딪히면서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를 예고했다. 은솔은 첫 부임 후 강력계 형사 차수호(이이경 분), 검찰수사관 강동식(박준규 분), 검찰실무관 천미호(박희진 분)와 같은 독특한 캐릭터들과 만나 한 팀을 꾸리는 과정도 공개해 재미를 안겼다.
첫 회부터 빠른 전개와 디테일한 부검 장면은 시선 몰이를 톡톡히 했다. 하지만 “연수원 탑”으로 부임한 은솔이 “촉이 와요”라고 외치는가 하면, 피의자와의 심문에서 “아내를 사랑하긴 했어요?”라고 묻는 장면은 다소 현실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금수저 집안에서 해맑게 자란 은솔은 완성형 인물이 아닌 성장형 인물이다. 그에 반해 백범은 모든 게 이미 완벽한 완성형 인물이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포토메모리 능력을 가진 은솔이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다. 기다려주시면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은솔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정유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진실이 통용이 안 될 순간들을 법이 지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많고 그럴 때 마다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다. 은솔은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가치관을 믿고 달려가는 검사”라고 은솔 캐릭터를 소개한 바 있다. 극중에서 강동식과 천미호마저 “저거 언제 키워서 사람 만들래”라고 자조할 만큼 아직 검사로서는 ‘사람이 안 된’ 은솔이지만, 그만의 가치관과 포토메모리 능력으로 점점 검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갈 예정.
과연 ‘검법남녀’는 캐릭터들의 성장으로 더 박진감 넘치는 웰메이드 법의학 수사물이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검법남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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