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3승-로하스 3안타' KT,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5 21: 50

KT가 한화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금민철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금민철이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고, 박경수가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쐐기포로 장식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1타점으로 부진에서 벗어났다. 
최근 2연패를 끊은 KT는 18승23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한화는 22승18패.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KT가 2승1패로 앞서나갔다. 

금민철의 호투가 지배한 경기였다. 6회까지 안타 5개, 사사구 3개를 허용했을 뿐 탈삼진 5개 포함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시즌 3승(2패)째를 올린 금민철은 평균자책점도 3.83으로 낮췄다.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볼끝 변화가 심한 컷패스트볼과 각도 큰 커브로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4회까지는 '0'의 행진. KT 금민철, 한화 제이슨 휠러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5회초 KT가 균형을 깼다. 2사 후 로하스가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박기혁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로하스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6회말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양성우의 중전 안타, 송광민의 우측 2루타, 제라드 호잉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이성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9회초 박경수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가점을 냈다. 안영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125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8호 홈런. 계속된 9회초 공격에서 윤석민과 유한준의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로하스가 3안타 1타점, 윤석민이 2안타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금민철에 이어 7회 엄상백, 8회 심재민, 9회 김재윤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재윤이 시즌 2세이브째. 한화는 선발 휠러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이용규와 송광민이 2안타씩 쳤지만 잔루 9개를 남기며 시즌 첫 영봉패를 피할 수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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