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9회말 끝내기' 두산, SK 잡고 단독 선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5 22: 02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4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홈 팀 두산은 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정진호(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

이에 맞선 SK는 메릴 켈리가 선발 등판했고, 노수광(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김성현(2루수)-나주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위 자리를 놓고 기선제압이 중요한 상황. SK가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최정이 후랭코프의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은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회초 SK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1사 후 나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노수광이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후 한동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3회말 만회 점수를 냈다.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날린 뒤 박건우가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와 5회 두 팀 모두 침묵한 가운데 6회말 두산이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쳤고, 곧바로 양의지가 켈리의 커터를 공략해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의 시즌 7호 홈런.
다시 불펜 투수의 호투가 이어졌고, 길었던 승부의 승기를 SK가 잡았다. 2사 후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주환의 볼넷, 노수광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한동민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고, 밀어내기로 득점했다.
SK가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도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불씨를 살렸고, 이어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곧바로 김재환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렸고, 두산은 6-4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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