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끝내기 대포' 김재환, 한 방 증명한 잠실 홈런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5 22: 16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0)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4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40경기를 치른 두산과 SK는 26승 14패로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1위를 자리를 두고 펼친 진검 승부. 마지막 순간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이날 초반 기세는 SK에 있었다. 1회초 최정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SK는 3회초 한동민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말 허경민의 2루타 뒤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말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나왔고,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9회초 SK는 2사 후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주환의 볼넷, 노수광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SK는 한동민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앞서 나갔다.
분위기가 SK로 넘어갔지만, 두산의 마지막 집중력이 빛났다. SK의 9회초와 마찬가지로 2사 후에 짜릿한 역전극이 만들어졌다. 9회초 허경민의 2루타 뒤 박건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기회는 4번타자 김재환에게로 왔다. 김재환은 박정배의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곧바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재환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두산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와 함께 SK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3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한 번 상승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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