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유니티 양지원 "방송사 견제 이해안돼, '인기가요' 출연하고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18 08: 01

'더유닛' 보이그룹 유앤비에 이어 걸그룹 유니티가 전격 데뷔한다.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유니티는 '한 팀으로 최고의 조화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레게 팝 '넘어'로 데뷔하는 유니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벅찬 재데뷔 소감을 전했다. 방송사 간의 음악방송 견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거나 첫 정산 후 하고 싶은 일 등 솔직하고 거침없이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유니티와의 일문일답.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신곡 '넘어'는 레게 장르다. 첫 인상이 어땠나.

(지엔) 타이틀곡 후보가 세 곡이었는데,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곡이다. 
(윤조)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장르의 곡이다. 연습을 하면서 우리만의 색을 찾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우희) 이번 신곡은 레게 팝 장르인데 걸그룹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장르다. 노래 자체를 집중해서 들어줬으면 한다. 신사동호랭이도 정말 신경 많이 써줬다.
◆'더유닛' 출연 전후로 바뀐 것이 있나?
(의진) 자존감이 높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소나무 활동 때는 부정적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더유닛'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고생하다보니 '더 웃어야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긍정적으로 변하더라. 
(양지원) '더유닛' 출연 이후 정말 바빠졌다. 맨날 집에서 과자만 먹던 내가 눈 코 뜰 새 없이 일을 하게 됐다.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좋은 집이 생기고 냉장고도 가득 차있고 픽업도 해주신다. 돈이 덜 나간다는 뜻이다. 또 이전까지는 가수 친구들이 별로 없었는데 '더유닛'을 통해 정말 많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생겼다.  
(앤씨아) 마음가짐이 정말 달라졌다. 아이디어 내는 걸 두려워하는 스타일인데, 유니티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게 됐다.
◆음원순위 목표와 공약이 있나.
(예빈) 솔직히 겁이 난다. 괜히 기대했다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할 것 같아서. 하지만 50위권 안에만 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이런 관심이 감사하면서도 또 낯설다. 
(의진) 50위권 안에 들면 림보를 하면서 라이브를 하고 싶다. 
(지엔) 최근 우리의 드림콘서트 무대가 이슈되지 않았나. 그 버전으로 연습영상을 찍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양지원) V라이브를 통해 김밥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그 김밥을 출근길에 나눠드리고 싶다.
◆9명의 숙소생활은 어떤가?
(앤씨아) 난 다섯명 이상과 살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다. 하지만 지낼수록 멤버들과 지내는 사소한 생활이 정말 즐거워졌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생각했는데, 같이 사는 것이 더 즐겁더라. 
(윤조) 과거 숙소생활도 하면서 불편함을 느낀적 있었다. 그래서 숙소생활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제일 잘 즐기고 있다. 우희 어머니와 내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반찬 꺼내놓고 밥먹고 같이 영화보고 지낸다. 숙소생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유앤비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못했다. 방송사의 음악방송 견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양지원) 우리가 왜 특정 음악방송 출연을 못하는지 몰라서 지엔에게 물어본 적도 있다. 그런 게 (방송사 견제) 왜 있는지 모르겠다. 방송사끼리 그런 것 하지 말고 다 섭외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열심히 한 걸 알아달라. '인기가요' 나가고 싶다. 다 불러주세요! 
(앤씨아) 사실 음악방송도 음악방송이지만, 우린 예능을 많이 나가보고 싶다. 털털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철저히 관리하는 지엔과 '배틀트립'으로 여행을 떠나 그 날 하루만큼은 먹고 싶은 걸 다 먹게 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
(우희) 모두가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라 유니티라는 그룹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끼리 한 장소에서 같은 먼지와 공기 마시며 고생하다보니 마음이 잘 맞는다. 그 마음 그대로 예쁜 무대 만들어드리겠다. 핫한 반응을 살짝 기대하고 있다. 
◆첫 정산 받으면 뭘 제일 하고 싶은가.
(지엔) 지갑에 있는 아빠 카드를 반납하고, 정산금액을 부모님께 다 드리겠다 
(양지원) 일단 이모님께 편하게 여행 한 번 갔다오라고 하고 싶다. 또 내가 사는 집의 보증금을 올려서 월세를 깎고 싶다.
(우희) 정산금이 많다면 엄마 집 사드리고 싶다. 정말. 제발. 
(현주) 정산 받으면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께 '먹고 싶은거 뭐야?' 하면서 먼저 사드리고 싶다 
◆유니티가 원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의진) '역시 유니티'라는 말을 듣고 싶다. '왜 서바이벌에서 합격했는지 알겠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개성이 있지만 조화롭고, 다채로운 음악을 한다는 말도 듣고 싶다.  
(우희) 욕심 내보자면 '미모 갑', 다른 걸그룹과 비교해도 예쁘다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 예쁘다는 얘기 들으면 정말 기분 좋으니까.
(양지원) 다른 멤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연륜'이라는 단어가 좋다. 쌓아온 내공이 있으니까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연륜을 발휘했으면 좋겠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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