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美·日관심 집중' 산체스, 과시한 구위·아쉬운 위기관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6 21: 41

MLB와 NPB 스카우트가 잠실구장에 모였다. 관심 대상은 앙헬 산체스(29·SK). 그러나 산체스는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산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산체스는 150km 중반의 빠른 공과 함께 140km의 빠른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쳐왔다. 이런 산체스의 모습에 보스턴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NPB) 스카우트도 잠실 야구를 찾아 산체스의 피칭을 관찰했다.

이날 역시 산체스는 최고 154km의 직구를 비롯해 149km의 커터, 144km의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두산 타자를 압도했다. 그러나 2회의 집중타와 곳곳에서 나온 폭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산체스는 2회 고전했다.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4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이어간 산체즈는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의 안타와 오재일의 3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폭투로 동점을 내줬고, 김재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3,4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면서 위력투를 펼쳤지만, 5회 위기 상황에서 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재호와 김인태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위기가 되자 다시 오재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실점을 했다. 다행히 포수 이재원의 도움을 받아 2루 주자를 견제사 시켰고, 오재원과 허경민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지만, 산체스의 실점은 5점이 됐다.
결국 타선의 추가 지원도 따르지 않았고 팀이 3-5로 패배하면서 산체스는 시즌 첫 패를 안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