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한 이닝 6볼넷 실화냐?...와르르 무너진 KIA 마운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6 22: 07

KIA가 한 이닝에만 무려 6개의 볼넷을 주고 와르르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초이스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맞고 7-8로 패했다. 넥센(21승 23패)은 시리즈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KIA(20승 21패)는 3연승이 좌절됐다. 
승부처는 3회말이었다. KIA는 무려 3회에만 6개의 볼넷을 주면서 자멸했다. 선발 한승혁은 김혜성과 박동원에세 연속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결국 한승혁은 김규민과 이택근에게 연속 타점을 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KIA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이민우로 교체했다.

하지만 KIA는 계속 불안했다. 장영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다시 박동원과 김규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추가했다. 투수를 심동섭으로 바꿨으나 또 볼넷을 줬다. KIA는 한 이닝에 볼넷만 6개를 줬고, 그 중 3개가 밀어내기 득점으로 연결됐다. KIA 투수진이 자멸했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KIA는 뒤늦게 방망이가 터져 7-7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9회말에 무너지고 말았다. KIA가 내준 한 이닝 6볼넷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아무리 방망이가 좋아도 마운드가 이렇게 무너지면 답이 없다. KIA 마운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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