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제로’ 김상수, 넥센 역전승에 한숨 돌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6 22: 11

김상수가 평균자책점 0은 지켰지만, 신재영의 승리는 못 지켰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전에서 9회말 터진 초이스의 결승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넥센(21승 23패)은 시리즈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KIA(20승 21패)는 3연승이 좌절됐다. 
넥센은 7-5로 리드하던 7회 1사 2,3루 위기상황에서 김상수를 올렸다. 올 시즌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0인 ‘미스터 제로’였다. 그는 김주찬을 고의사구로 걸러 만루가 됐다.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은 김상수는 이범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오주원이 남긴 주자 두 명이라 김상수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7-7이 되면서 5이닝 1실점 호투한 신재영의 승리는 날아갔다. 김상수는 이영욱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상수는 8회 다시 올라왔다.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잘 처리했다. 김상수는 1⅔이닝을 소화하며 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무실점했다. 하지만 승계주자 두 명의 홈인을 허용해 구원투수로서 임무를 100% 다하지는 못했다.
넥센은 9회초 조상우가 무실점을 던졌다. 9회말 초이스의 끝내기 솔로포가 터져 극적으로 KIA를 잡았다. ‘미스터 제로’라는 타이틀도 팀이 이겨야 의미가 있기 마련. 넥센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김상수도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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