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이성열이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열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승부를 뒤집은 역전 결승 스리런 아치.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2회와 4회,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한 이성열이었지만 3번째 타석은 놓치지 않았다. 2-4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심재민의 6구째 바깥쪽 142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4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이성열은 "어제 금민철, 오늘 주권의 공이 모두 좋아 팀이 고전하고 있었다. (6회 홈런 전) 김태연과 최재훈이 물꼬를 터주면서 타자들이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앞선 두 타석에서 성적이 안 좋아 교체될 줄 알았는데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께 보답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성열은 "더운 날씨에 나만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어 투수와 야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