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스티븐연·전종서 논란→韓 인터뷰 불참→참석 번복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5.17 06: 53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그리고 스티븐연과 전종서까지 전원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참석한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영화 ‘버닝’이 본격 공개 전부터 여러 이슈들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스티븐연은 욱일기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다. 스티븐연은 지인이 SNS에 올린 욱일기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표시한 것.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 올린 한글 사과문에는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반면, 영문 사과문에는 "인터넷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쉽다"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아 논란을 키웠다.

지난 15일 칸 영화제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한 전종서 역시 예상 밖의 태도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프랑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전종서는 들고 있던 옷, 여권 등으로 얼굴을 가렸고,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불쾌한 표정을 지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전종서의 측은 처음이라 벌어진 실수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스티븐연과 전종서는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 일정에 불참을 선언했지만 16일(현지 시각) 이를 번복하고 이창동 감독, 유아인과 함께 현지를 찾은 국내 취재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종서는 한국에 돌아와 일대일 인터뷰를 하겠다는 입장이었고, 스티븐연은 한국 취재진 인터뷰 일정을 제외하고 공식 일정에만 참석하기로 당초부터 결정했다고 해명했지만 계속된 논의 끝에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도 참석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 여러 논란 후 돌고 돌아 결국 한국 취재진을 만나게 된 스티븐연과 전종서가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버닝'은 16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는 포토콜을 시작으로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공식 상영,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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