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재곤, 이적 후 퓨처스 첫 등판…KIA전 4이닝 1실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17 15: 12

KT 위즈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이재곤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재곤은 17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총투구수는 69개. 이재곤은 8-1로 크게 앞선 5회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이은총, 박준태, 류승현을 삼자범퇴 처리한 이재곤은 2회 오준혁의 우전 안타, 최승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한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3회 1사 후 이은총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박준태의 1루 땅볼 때 이은총은 3루에 안착했다. 이재곤은 류승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 투구를 마쳤다. 

4회 김석환의 몸에 맞는 공, 이인행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놓인 이재곤은 최승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김석환은 홈인. 곧이어 한승택을 2루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노관현을 삼진 아웃으로 제압했다. 
한편 경남고 출신 이재곤은 200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22경기에서 8승 3패(평균 자책점 4.14)로 활약했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이재곤은 두 자릿수 승리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미래를 이끌 주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정착에 실패했고 2015년 이후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재곤은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현역 연장의 의지를 확고하게 가지고 있던 이재곤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했다. 모교인 경남고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 한화 이글스 공개 트라이아웃을 비롯해 일본 독립리그 구단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재기를 꿈꿨다. 
그러나 좀처럼 이재곤을 품을 보금자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KT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그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인상투를 선보이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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