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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0명→1명' 한화 건강야구, 2위도 넘본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매년 한화를 괴롭혔던 부상 악령이 사라졌다. 건강야구를 실현한 한화가 이젠 2위까지 넘본다. 

한화는 지난달 25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17일 대전 KT전까지 최근 18경기에서 연패가 없다. 시즌 초반 5연패와 4연패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 연패가 사라졌다. 장기 레이스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고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이 바로 강팀의 필수 요건이다. 지금 한화가 그렇다. 

가장 큰 비결은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개막 후 42경기를 치른 18일 오전 현재 한화에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지난 3월31일 대전 SK전 불의의 사구에 의한 손목 부상이었다. 그 외에는 지금까지 큰 부상자 없이 베스트 전력으로 싸우며 건강야구를 실현 중이다. 

지난해에는 어땠을까. 현재와 동일한 42경기 기준으로 지난해 한화의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제외 선수는 무려 10명이다. 김원석(햄스트링)·로사리오(발목)·이성열(햄스트링)·비야누에바(팔꿈치)·송신영(무릎)·김태균(햄스트링)·최진행(옆구리)·이용규(손목)·허도환(햄스트링)·최재훈(햄스트링)이 차례로 이탈했다. 

주루 중 넘어지다 손목을 잘못 짚은 이용규 정도가 불의의 부상.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멀쩡히 뛰다 갑자기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길 반복했다. 지난해 이맘때 햄스트링 부상자만 5명이었다. 유독 한화에만 햄스트링 부상이 잦았다. 부상 악재로 지난해 42경기에서 한화는 18승24패로 8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부상이 말끔히 사라졌다. 새로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시간을 대폭 줄이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용덕 감독은 "캠프 때부터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 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빼주는 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사람도 기계도 많이 쓰면 탈이 난다. 연습 과정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주 야간경기를 앞두고 오후 5시 출근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화의 한 선수는 "작년까진 훈련량도 많았고, 시간이 너무 길었다. 경기를 들어가기 전부터 힘이 빠진 상태였다. 야구를 하면서 근육이 터진 것도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프링캠프뿐만 아니라 시즌에 들어가서도 과한 훈련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부상 반복으로 악순환이 이어졌다. 올해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 

부상자가 없어진 한화에는 연패도 없다. 연패가 사라지며 순위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지난 3일부터 열흘 넘게 3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4위 롯데에 2.5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24승18패로 승패 마진 +6은 지난 2015년 6월16일(35승29패) 이후 1068일 만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2위 SK(24승18패)에도 2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2위도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한화 내부에선 조심스럽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2위 욕심 낼 때가 아니다. 지금 흐름 유지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용덕 감독도 "요즘 매경기 접전으로 하고 있어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했다. 지금 여기서 1~2명 아프면 고비가 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장은 2위보다 건강야구를 이어가는 게 우선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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