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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루징' NC의 걱정, 쌓여가는 패배 의식

[OSEN=조형래 기자] 창단 이후, 1군 합류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에 NC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

NC는 지난 17일 마산 롯데전 0-7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NC는 지난달 27~29일 마산 두산 3연전부터 이번 롯데 3연전까지 5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게 됐다(5월10~11일 대전 한화 시리즈 1승1패 포함). 3연패에 빠지면서 17승27패. 승패 마진 -10으로 삼성과 함께 공동 9위에 머물고 있다.

2013년 1군 진입 이후 그 해를 제외하고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신생팀이 어떻게 단 기간에 강팀으로 올라설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의 NC는 과거 강팀의 면모를 전혀 찾을 수 없다. 팀을 지탱했던 불펜진의 위력은 뚝 떨어졌고(불펜 평균자책점 5.70 10위), 화력도 현저히 떨어졌다(팀OPS 0.694 10위).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팀인데 왕웨이중, 로건 베렛은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1군에서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무기력한 경기의 연속이다. 5연속 루징 시리즈의 기간 동안 5승11패를 당했다. 창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9연패를 겨우 탈출했더니 5연패가 다시 이어졌고 현재는 5연속 루징 시리즈다. 분위기 반전의 시기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하더라도 반전의 모멘텀이 생기지 않고 근근이 힘겹게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아진 현실이다. 김경문 감독은 기선제압을 중요시 한다. 그리고 상대와의 첫 맞대결에서 약점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호구 잡힌다'는 표현을 쓰는데, 호구 잡히는 것에 대해 극도로 경계한다.

하지만 현재 NC를 제외한 모든 구단을 상대로 호구를 잡힌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고 있다. NC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구단은 2개 뿐이다. 삼성(4승2패)과 한화(3승2패)다.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넥센(3승3패)이다. 그 외의 팀들을 상대로는 모두 열세에 놓여있다. 두산(1승4패), SK(1승5패), LG, 롯데(이상 2승3패), KIA(1승2패)에 모두 상대전적에서 뒤져있고 KT를 상대로는 3패를 당하며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런 현실에서는 패배 의식이 쌓여갈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플레이들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 '또 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는다. 이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이런 마음 가짐이 경기력으로 이어지면 호구 잡히기 좋은 상황에 놓인다는 것. 이젠 다른 구단 에서 "NC는 꼭 잡고 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NC전은 확실하게 잡기 위해 에이스 투수들을 대거 포진시키는 방향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니다. 악순환의 연속.

이제 NC는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KT와 18일부터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 단계씩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NC의 걱정 거리는 패배 의식의 극복, 그리고 상대 팀들에 호구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끈질긴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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