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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리뷰] 따뜻 종영 '나의 아저씨', 논란은 보지 않은 자들의 몫

[OSEN=최나영 기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가 종영했다. 지난 9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지난 17일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7.4%, 최고 8.8%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나의 아저씨'. 방송 전부터 이슈의 중심이 되기도 했던 제목과 주인공들의 나이 등에 관련된 논란은 결국 방송을 보지 않은 자들의 것으로 남겨졌다.

'나의 아저씨'는 세상을 견뎌내는 '사람'을 조망한 긴 호흡의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인생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박해영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그려낸 작품 속의 인물들은 모두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었기에 공감을 안겼다. '도청'이라는 이색 소재 속에 승진과 실직, 파견직과 같은 현실 속 모두가 겪는 진짜 전쟁인 직장생활, 중년 캥거루와 별거, 외도의 가족 문제 등을 겪어내는 인간 군상들의 면면은 저릿하면서도 뜨끈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방송 전 실제 18세 나이차이가 나는 이선균과 아이유가 호흡을 맞추며 극에서 보여줄 관계로 인해 우려를 샀다. 45세 유부남과 21세 여성의 관계, 아이유의 이전 앨범에서 이어지는 로리타 논란이 과한 걱정과 논란으로 드러났던 것.

이에 아이유는 "과거 가수로서 낸 앨범의 논란을 인지한다. 내 논란과 이 글이 만났을 때 떳떳하지 못했다면 커트했을텐데, 순수하게 글을 읽었을 때 그런 뉘앙스 없이 좋은 글로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더불어 첫 방송에서는 이른바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휘말렸고 잔인한 폭력 장면이 문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는 드라마와 영화에도 달라진 윤리적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추후 전개를 지켜봐달라"고 긴 호흡으로 작품을 봐주길 당부하며 절대 데이트 폭력 미화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방송인 유병재가 사과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가 자신의 팬카페에 '나의 아저씨'와 관련한 순수한 감상평을 올렸다가 때아닌 뭇매를 맞은 것. 유병재는 '나의 아저씨'와 관련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남녀 나이차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강한 폭력이 나오긴 하지만 (폭력의) 정당화는 아닌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팬카페 회원들이 이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논란이 커지자, 유병재는 "내겐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에겐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몰랐다. 나도 젠더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며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런 몇몇 논란 속에서도 '나의 아저씨'는 결국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을 설득했다. 무던히 버텨왔던 40대 한 남자와 그와는 전혀 다른 삶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20대 여자는 러브라인이라기 보다는 휴머니즘으로 다가왔고, 이선균과 아이유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었다.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 위에 뿌리내린 사람의 이야기. '나의 아저씨'만의 따뜻한 결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불편한 시선'이 존재한다면 이는 드라마를 (전혀, 혹은 제대로) 보지 않은 사람의 몫일 것이다. / nyc@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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