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손 감독, "모두 해외파, 스웨덴 축구 아니다" 비판에도 의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8 08: 26

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전원 해외파로 월드컵 엔트리를 구성한 데 대한 내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스웨덴 '엑스프레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국내파 없이 전원 해외파로 구성한 데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자국리그 선수가 없는 대표팀은 스웨덴 축구라 할 수 없다. 미래 스웨덴 축구에도 좋을 것이 없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 계속 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지난 16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출시한은 내달 4일이다. 하지만 스웨덴은 예비명단 없이 아예 등번호까지 확정해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23명 전원이 해외파란 점이다. 스웨덴 자국 리그 선수가 전무하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빅리그 뿐 아니라 러시아, 미국, 벨기에 등 다양한 리그 활약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하지만 안데르손 감독은 단호하다. 그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스웨덴 밖에는 좋은 리그와 선수들이 많다. 스웨덴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은 스웨덴을 떠나 다른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는 서로 친한 선수가 많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스웨덴 클럽 감독으로 일하며 깨달은 것은 선수로 충분히 발전한다면 유럽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데르손 감독이 발표한 이번 스쿼드에는 깜짝 발탁이 없었다. 하지만 비슷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경쟁할 경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으로 기용했다는 평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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