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에이전트, "퍼거슨 감독, 25년전 부폰 데려가고 싶어 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8 23: 39

"25년전 온 가족을 잉글랜드로 초청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0, 유벤투스) 영입을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폰의 에이전트 실바노 마르티나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퍼거슨 감독은 부폰에게 미쳐 있었다"고 밝혔다. 

부폰은 올 시즌 후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끝난 후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한 그의 기량 때문에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각 클럽들이 영입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마르티나는 "약 25년 전 퍼거슨 감독은 맨유로 부폰을 초대했다. 그는 여전히 아이였지만 퍼거슨 감독은 모든 가족이 이탈리아를 떠나 잉글랜드로 오라고 설득했다"고 털어놓았다.
25년전이면 부폰이 10대 시절이다. 당시 부폰은 파르마 유스팀에서 뛰고 있었다. 부폰은 1995년부터 파르마에 데뷔했고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 11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퍼거슨 감독의 선수 보는 안목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어 마르티나는 "당시 그는 너무 어려서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부폰에 완전히 반해 있었고 퍼거슨 감독이 얼마나 신사다웠는지 감동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특히 마르티나는 "부폰은 항상 맨유를 좋아했다. 맨유의 프로페셔널리즘이 그에게 유벤투스를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폰은 지난해 퍼거슨 감독이 자신을 영입하고 싶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시절 여러 차례 부폰을 데려오기 위해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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