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피디', 감동 강형욱X생고생 허정민...PD된 ★들의 고군분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19 00: 07

   
'셀럽피디'의 파일럿 방송이 마무리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셀럽피디'에서는 강형욱, 허정민 등 스타가 된 PD들의 프로그램 제작 도전기가 펼쳐졌다. 

우선 지하주차장 자동차 트렁크에서 사는 개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려는 동물조련사 강형욱 PD의 남다른 노력과 정성이 공개됐다.
강형욱은 "사실 지금까지 이런 사연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이유가 있어도 안 된다. 여기 가서 이 친구를 만나고 싶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이게 문제라는 것만이라도 알려주고 싶다"며 부산의 한 아파트로 향했다.
'개통령' 강형욱은 아무런 정보 없이 오로지 SNS 제보 하나로만 사진 속 개를 찾아나섰다. 다행히 개를 만났지만, 강형욱은 처참한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고, 트렁크에 묶여 있는 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하주차장에 곧 수의사가 도착했고 개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던 중, 보호자가 등장했다. 보호자는 사업에 실패하면서 집안이 어려워졌지만, 개를 포기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주차장에서 키우게 됐다. 또, 14살이 된 노령견 유니는 암과 혹 때문에 큰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다고.
강형욱은 "이제 주차장이 아닌 집에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베란다에 예쁜 방석을 놓고 키우면 될 것 같다. 유니를 집에서 키워야 한다"며 보호자를 계속해서 설득했다. 강형욱과 보호자는 유니를 데리고 함께 식사를 했고, 해가 질 때까지 대화를 나눴다. 결국 보호자는 생각을 바꿨고, 집에서 유니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강형욱은 유니의 집을 직접 디자인, 의뢰, 제작했고, 깔끔하게 미용 서비스도 선물했다.
유니는 어두운 지하주차장과 비좁은 트렁크를 벗어나 바닷가 백사장에 나와 마음껏 뛰놀고 산책하는 등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주차장 트렁크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180도 달랐다. 밝아진 모습을 접한 강형욱도 행복한 표정을 드러냈다.
배우에서 PD가 된 허정민은 '빈 병 팔아 무전 여행'을 이어갔다.
앞서 '최소한의 경비로 짠내 여행'을 계획한 허정민은 빈병을 모으느라 출연자와 스태프를 생고생 시켰다. 단돈 450원만 갖고 하동 화개장터로 1박2일 여행을 떠난 것.
이날 방송에서도 허정민과 스태프는 계속된 배고픔에 지쳤고, 허정민은 "스태프의 '배고파요' 말에 억장이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때마침 지역 벚꽃 가요제가 열렸고, 대상 상금은 무려 100만원이었다. 이들은 길거리 빈병을 모아 참가비를 모았으나 턱 없이 부족했고, 결국 제작진에게 돈을 빌려 가요제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허정민은 빈병을 모으다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허정민 일행은 가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상금 30만원을 받아 감격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관계자 덕분에 마을 회관에서 1박도 허락 받았다. 
17시간 째 공복을 견뎌가며 무전여행의 설움을 온 몸으로 체감한 허정민 팀은 마트를 급습했다. 마트에서 고기를 잔뜩 사 고기 파티를 벌였다. 무료시식 코너를 기웃거리던 짠내 나던 이들은 푸짐한 삼겹살 파티를 하며 상황이 역전됐다. 허정민은 "무전 여행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파일럿 방송인 '셀럽피디'는 총 3부작으로 제작돼 18일 종영했다. 말 그대로 셀러브리티(celebrity)가 직접 피디가 돼 세상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 발로 뛰는 '셀프' 제작 프로그램이다. 더 친숙하게, 더 날것으로, 더 유쾌하게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스타 피디들의 이야기를 담았다./hsjssu@osen.co.kr
[사진] '셀럽피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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