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논란 여파로 오늘 2주연속 결방...'검법남녀' 몰아보기 대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19 07: 48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2주째 결방된다.  
19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지난 주에 이어 오늘(19일)도 '전지적 참견시점'이 방송되지 않는다. 이날 오후 11시대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한번에 몰아보기가 대체 편성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세월호 보도 인용 논란 여파로 지난 12일부터 2주 연속 결방이 결정됐다. 논란 속에 녹화가 취소됐고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인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이 속보 형식으로 등장했고, 이 속보 장면이 4.16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것. 특히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어묵이 모욕적 단어로 사용된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번 사태는 지상파 방송사가 종종 휩싸여온 ‘일베 논란’과 맥을 같이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때 제작진이 세월호 보도 장면임을 알면서 해당 자료화면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으나, MBC는 1차 조사 결과를 통해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또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최근 "불순한 의도를 갖고 벌인 고의적 행위는 아니다"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의 공분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라 MBC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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