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더콜', 신승훈의 신승훈을 위한 신승훈에 의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19 14: 50

"더콜, 신승훈의 신승훈에 의한 신승훈을 위한"
신승훈이 왜 레전드인지 알겠다.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음악의 신이다. '갓승훈'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18일 방송된 엠넷 '더콜'에서 신승훈은 에일리에 이어 비와이와 함께 만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곡을 공개했다. 제목은 'Lullaby(자장가)'. 신승훈과 비와이는 '엄마'를 테마로 한 곡을 만들었다. 

작업은 순탄했다. 비와이는 "옛날 발라드만 하실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마음에 안 드는 곡이면 말씀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리듬을 타게 만들었다"며 신승훈의 데모 멜로디를 듣고 즉석에서 합을 맞춰보기도 했다. 
 
"코드도 제가 좋아하는 코드고 신승훈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어가니 심금을 울리더라"며 대만족한 비와이.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이 함께 만든 'Lullaby(자장가)'는 기대 이상, 최고의 합을 이뤄냈다. 
엄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가사는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신승훈의 미성과 비와이의 쫄깃한 랩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동료 가수들마저 "신승훈은 머물러 있는 레전드 가수가 아니라 계속 흘러가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 
덕분에 신승훈은 첫 번째 콜라보이레션에 이어 또다시 베스트 커플을 따냈다. 사실 비와이와 콜라보는 팬들이 보고 싶은 조합으로 이뤄진 건데 결과물 역시 만족스러우니 당연한 결과였다. 신승훈은 자신이 이름이 아닌 진화하는 음악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승훈은 "음악의 다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취지가 좋았다. 중견 가수들이 새로운 후배들과 같이 콜라보 하면 음악적 스펙트럼이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발라드의 황제'라고 불러주셔서 거기에서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은 족쇄처럼 느꼈다. 황제 표현이 벅차다. 그저 현재진행형 가수이고 싶다. 하지만 '신승훈' 하면 생각나는 발라드 틀이 있지 않나. '더콜'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콜라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신승훈이 이런 음악을 하고 싶었구나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래서 그는 '더콜'이 마련한 판 안에서 마음껏 다양한 음악을 하며 뛰어놀고 있다. 28년 차 가수로 '레전드' 칭송을 받고 있는 신승훈이지만 오로지 좋은 음악, 다양한 즐길 거리, 현재진행형 뮤지션으로서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셈이다. 
이보다 더 멋진 가수가 있을까. 그래서 신승훈을 '갓승훈'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더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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