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나혼자' 절친들도 궁금한 '박나래♥기안84 썸'의 행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9 11: 25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17년지기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17년지기 친구들도 궁금해하는 기안84와의 러브라인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17년지기 친구의 웨딩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벅지시스터즈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들을 소개했다. 17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킨 벅지시스터즈 중 한 명인 혜련친구를 위해 박나래는 손수 브라이덜샤워 파티부터 기념 사진촬영까지 준비했다. 특히 박나래는 혜련친구를 위한 핸드메이드 드레스를 준비해 친구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온 정성을 다한 벅지시스터즈의 파티에 "이제야 갚는 것"이라며 자신이 힘들 때 누구보다 애를 써준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풍족하게 살지 못했을 때 친구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내가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뻔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때 항상 먼저 불러서 밥먹고 주말에도"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고, "너무 긴 시간 동안 도움을 받아서 지금 내가 이렇게 잘 된 거다. 내겐 그런 친구들이다. 이젠 내가 버팀목이 되고 싶다"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런 감동의 와중에도 순간순간 '빅재미'가 가득했던 벅지시스터즈의 파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이기 때문에 비밀이 없고, 거침도 없었던 토크였다. 입담이 좋은 소연친구로부터 박나래 소개팅 사건이나, 과거 박나래 매니저를 했던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거기에 혜련친구에게 "이래놓고 아까부터 눈물은 한 방울도 안 흘려"라고 촌철살인을 날리는 설희친구도 '빅재미'에 한몫했다.
무엇보다 벅지시스터즈를 가장 궁금하게 했던 이는 바로 기안84였다. 홀로 짝을 찾지 못한 박나래를 보며 친구들은 그의 연애 이야기를 했다. 그러던 중 혜련친구는 "난 그 오빠 괜찮더라. 기안오빠"라며 '나 혼자 산다'를 뜨겁게 달궜던 박나래와 기안84의 핑크빛 썸을 이야기했다.
영상으로 이를 보고 있던 기안84는 뜻밖의 이름 호명에 놀랐다. 벅지시스터즈는 "주변에서 진짜 사귀냐고 엄청 물어봤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난 아직도 듣는다"라며 MBC 연예대상을 달군 '베커' 커플을 언급했다. 
벅지시스터즈는 입을 모아 "난 기안84 엄청 좋다. 솔직한 점이 좋다. 의리도 있는 것 같다"고 그를 극찬했고, "그런데 네가 너무 끌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박나래를 다그치기도 했다. 설희 친구는 "남자가 사귀자고 해야 사귀지"라고 말했다가, 소연친구로부터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그런 얘기를 하고 있냐"고 타박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내심 두 사람이 잘되길 바라는 듯한 벅지시스터즈의 모습에 기안84는 그저 머리만 긁적였다.
박나래는 그런 친구들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빠가 마음이 떴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말 '나 혼자 산다'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까지 휩쓴 기안84와 박나래의 썸은 아직도 '레전드'로 기록될 '예능 썸'이었다. 이제 추억으로 남게 됐지만, 두 사람의 묘한 핑크빛은 17년지기들도 궁금해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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