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년만에 만루포 폭발 '개인 통산 4호'(2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9 10: 5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와 2회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크리스 볼스태드에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이후 8년만의 그랜드슬램 손맛을 봤다. 
앞선 3개의 만루 홈런은 모두 클리블랜드 시절 기록했다. 지난 2006년 8월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조쉬 베켓에게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2010년 4월19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카빈 플로이드에게 두 번째 만루포를 쳤다. 이어 2010년 9월18일 캔자시스티 로열스전 브라이언 벌링턴에게 뽑아낸 뒤 2800일만에 터진 4번째 만루포. 

1회와 2회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우완 크리스 볼스태드를 상대했다. 지난 2014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몸담은 장신 투수.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1.9마일 싱커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됐고, 추신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9m 만루포로 장식했다. 
지난달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4경기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았던 추신수로선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30일만의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홈런 갈증을 씻어냈다. 텍사스도 9-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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