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승률 100%' 한지민, "이제 목표까지 2승 남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9 15: 00

"지금에 만족하지 않겠다."
올 시즌만 벌써 3번째 우승트로피다. 이 정도면 '스크린 알파고'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한지민이 올 시즌 절대강자로 나섰다.
한지민은 19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3차 대회' 결선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이날만 9타를 줄인 한지민은 2위 김영현과 6타차를 내며 여유있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한지민은 시즌 2승과 함께 상금랭킹에서도 선두(3000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는 정선아(2150점)에 이어 2위(2000점)다.
한지민은 올 시즌 출전 대회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한지민은 지난 2월 정규시즌에 앞서 치러진 시범경기 성격의 '2018 삼성전자 기어 S3 GTOUR-WGTOUR 투비전 오픈'에 이어 3월 1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2차 대회는 출전하지 않은 만큼 올 시즌 3개 대회 출전에 3승을 올렸다.
한지민은 경기 후 "경기 중에는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끝나고 나니 차분해졌다"면서 "퍼트가 잘 떨어졌다. 샷미스를 줄이려고 집중했다. 최대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 알파고'라는 별명도 생겼다. 한지민은 "별명이 없었는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녹슬지 않도록 항상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정규시즌 2승 포함 3승을 올린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올해 3승을 했다고 욕심을 내면 안된다. 항상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좋은 성적이 나왔다"면서 "함께 치는 동료 프로들이 편하게 해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대한 내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승률 100%에 대한 부담에 대해 "성격상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해서 만족한다"고 덤덤하게 말한 한지민은 "1차 대회 끝나고 3승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1승을 했으니 이제 2승이 남았다"면서 "올해 필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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