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한용덕 감독이 정근우를 콜업한 이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9 16: 59

한화 2루수 정근우가 복귀했다.
한화는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정근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지난 5일 1군 말소 이후 2주 만에 복귀다. 정근우는 이날 2루수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정근우는 타율 2할8푼3리 2홈런 12타점으로 타격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8개나 저질렀다.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어제 경기 4회쯤 정근우가 필요한 시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 경기 도중 연락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오늘 합류하라고 지시했다"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 기색이 보인다. 양성우가 2번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지쳐 보인다. 정근우가 2번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한 정근우는 한 감독을 보자마자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 감독은 "열심히 하는 것 말고 잘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2위 SK에 1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그러나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잘 나가면서 주축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 판단이다. 한 감독은 "호잉도 조금 지쳐 보인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호잉 효과가 너무 커서 뺄 수가 없다. 큰 점수 차로 이기거나 졌으면 중간에 빼줄텐데"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이날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송광민(3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진행(좌익수)-지성준(포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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