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51km 샘슨, 154km 소사에 판정승...명품 투수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9 19: 53

 한화 샘슨이 LG 소사와의 강속구 대결에서 웃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에 샘슨과 소사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에서 소사는 2위, 샘슨은 3위의 파이어볼러다. 스탯티즈 자료에 따르면, 소사는 149.2km, 샘슨은 148.6km다. SK의 산체스가 직구 평균 구속 150.8km로 가장 빠르다.
샘슨은 QS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소사는 QS+를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로 명암이 엇갈렸다. 한화의 2-1 승리.

샘슨은 최고 151km의 직구를 뿌리며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진 3개를 보태 탈삼진 1위(72개)를 유지했다.
4회까지 단 1안타(투수 실책에 가까운 안타였다)만 허용하고 무실점 행진. 5회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형종 상대로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아냈다.
6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날 4번째 볼넷. 2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7회부터 한화의 철벽 불펜에 공을 넘겼다. 
소사는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최고 154km의 직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10경기 연속 QS, 더불어 8번째 QS+ 피칭이었다. 그러나 2루타 2방을 맞은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소사는 1회 1사 후 정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사 후 호잉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김태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5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3루 베이스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지성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2점째를 내줬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모두 QS 행진이다. 평균자책점 1.75로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투수다. 매 경기 평균 7이닝을 던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8이닝 2실점 노디시전, 8이닝 3자책 패전, 6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도 7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소사의 딸 그레이스가 경기 전 시구를 했다. 소사의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돼 더욱 안타까웠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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