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보름만에 복귀' 정근우, 공수에서 맹활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9 19: 53

 한화 2루수 정근우가 1군 복귀 첫 경기에서 공수에서 깔끔한 활약을 펼쳤다.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정근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지난 5일 1군 말소 이후 2주 만에 복귀. 정근우는 이날 2루수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정근우는 타율 2할8푼3리 2홈런 12타점으로 타격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8개나 저질렀다.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어제 경기 4회쯤 정근우가 필요한 시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 경기 도중 연락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오늘 합류하라고 지시했다"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 기색이 보인다. 양성우가 2번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지쳐 보인다. 정근우가 2번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1회 1사 후 LG 선발 소사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이 점수가 결승 득점이 됐다. 
3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직선타 아웃. 5회에는 내야 땅볼, 8회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문제점이었던 수비에서 실수가 없었다. 1회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처리했고, 4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와 함께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5회 선두타자 이천웅의 2루 베이스 쪽 깊숙한 타구를 잡았으나, 좌타자 이천웅은 이미 1루에서 세이프 타이밍이었다. 타구를 잘 따라갔다.  
5회 1사 1,3루에서 3루수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깔끔한 병살 플레이. 6회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어려운 타구를 잡아 2루에서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7회와 8회에도 땅볼 타구를 잘 처리했다. 9회 1사 1,3루 동점 위기에서 3루수 땅볼 때 병살 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정)근우가 올라와서 공수에서 팀에 활력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