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동백 물결'로 압도…롯데, 시즌 최다 15점으로 응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9 20: 13

동백색으로 물든 사직구장, 롯데 선수단은 타선의 대폭발로 응답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팬사랑 페스티벌'의 날로 일찌감치 정했다. 지난해부터 선을 보인 동백 유니폼과 입장권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날로 일정이 확정된 이후 지난 15일 오후 2시에 이미 매진이 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사직구장은 동백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경기장은 금세 동백색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압도적인 응원으로 롯데 선수들에게는 힘을 실어줬고, 두산 선수들을 압도시켰다.
팬들의 힘을 등에 업은 롯데 선수들은 이날 초반부터 두산 선발 장원준을 공략했다. 2회말 1사 후 정훈의 안타와 번즈의 2루타, 신본기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종덕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전준우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는 채태인의 그랜드슬램으로 2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았다.
타선의 대폭발과 함께 사직구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2회말 8득점에 그치지 않고 3회에도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2루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자 사직구장은 완전한 축제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3회부터 롯데 팬들은 승리를 자축했고 연신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대승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만루포는 축제 분위기의 절정을 이끌었다. 이날 롯데는 14안타(3홈런) 15득점으로 올 시즌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ㅣ.
아울러, 롯데는 지난해부터 착용하기 시작한 '동백 유니폼 데이'에서 8승3패를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만원 관중의 힘과 동백 물결이 가져다 준 기운이 롯데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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