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G ERA 2.04' 안정궤도 돌입한 김원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9 20: 13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안정궤도에 돌입하면서 최근 호조를 이어갔다.
김원중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도 김원중의 역투를 도왔다. 이날 롯데는 15-2로 대승을 거뒀다.
1회 김원중은 위기에 몰리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김재환에 우측 담장 직격 단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양의지는 삼진으로 솎아내 1회 위기를 겨우 넘겼다. 

2회에는 최주환을 삼진, 오재일을 2루수 뜬공,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선이 2회말 무려 8점의 점수를 지원해줬다. 3회초 선두타자 김인태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오재원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2루수 뜬공,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양의지를 2루수 뜬공,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재일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김인태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여유있게 갖췄다. 
그러나 6회의 마무리가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2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정진호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주환에 중전 안타, 오재일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지혁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김인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등판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7회부터는 배장호가 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김원중은 최고 149km까지 나온 빠른공(46개)을 구사했고 포크볼(23개)과 슬라이더(17개), 커브(13개), 체인지업(5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두산 타자들과 승부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동안 삼진 능력이 돋보였다면 이날은 큰 점수차 속에서 맞춰잡는 투구로 투구수를 줄여가며 6회까지 버텼다.
이로써 김원중은 최근 3경기에서 두 차례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04(17⅔이닝 4자책점)의 기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속구 구속도 140km 후반대까지 끌어올렸고 제구력도 점점 안정을 찾는 모습. 구종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타자들과 승부를 펼쳐나가고 있다. 
김원중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롯데의 선발진도 완성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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