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왔다" 엑자시바시, 결실 맺은 김연경 러브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20 06: 05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
터키리그 엑자시바시 구단은 20일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김연경과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그동안 김연경은 세계 곳곳에서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 흥국생명(2005~2006, 2006~2007, 2008~2009), 일본 JT마블러스(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2015, 2016~2017)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와 계약을 맺으며 4개국 우승에 도전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직전 시즌 6위였던 상하이를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이끌면서 김연경은 자신의 가치를 한껏 알렸다.

자연스럽게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된 김연경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상하이와의 재계약을 비롯해 2011~2012년부터 6시즌 동안 뛰었던 터키로의 복귀 등 많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김연경의 선택은 '터키행'이었다. 터키 1부 리그 여자배구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엑자시바시는 지난 2017~2018시즌 22경기에서 21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거뒀던 팀이다. '배구 여제'가 뛰기에 손색없는 팀이다.
김연경을 향한 엑자시바시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네르바체를 떠날 때에도 엑자시바시는 적극적으로 김연경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일정과 더불어 대표팀 합류가 편하다는 이유로 중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1년 뒤 김연경이 다시 시장으로 나오자 엑자시바시는 어김없이 손을 내밀었고, 결국 김연경 영입전에 성공하게 됐다.
엑자시바시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중요한 이적이 있다"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을 영입했다"는 말로 김연경의 영입을 반겼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은 수년 동안 터키에서 뛰었던 재능 있고 성공적인 선수"라며 "팀에 엄청난 공헌을 할 것이며, 김연경과 구단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엑자시바시와 계약을 마무리 지은 김연경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독일(22일), 러시아(23일), 이탈리아(24일)와 맞대결을 펼치는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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