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연맹, 권창훈 부상 주목..."권창훈 월드컵 좌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0 08: 45

"권창훈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디종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에 위치한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서 앙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디종은 올 시즌 13승 9무 16패 승점 48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권창훈은 지난 36라운드서 갱강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며 리그 1 10호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설기현, 박지성, 박주영,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에 이어 한국인 8번째로 유럽무대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또 권창훈은  릴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11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문제는 권창훈의 몸 상태다.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권창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권창훈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후반 31분 교체됐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 걱정을 키웠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종 뿐만 아니라 프랑스 축구연맹(LFP) 사무국도 권창훈의 부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LFP는 "권창훈이 리그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권창훈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디종의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감독도 권창훈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수개월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LF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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