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대세·건재 입증"…손예진, '예쁜누나' 통해 얻은 것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20 13: 35

배우 손예진은 건재했다. '예쁜 누나'를 통해 손예진은 다시 한 번 '핫 배우' 반열에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19일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종영했다.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저해인 분)은 노란 우산 아래에서 진짜 연애를 다시 시작하며 '열린 해피엔딩'을 맞았다. 
손예진에게 '예쁜 누나'는 여러모로 인상적일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데뷔 후 줄곧 톱스타의 길을 걸어온 손예진은 오랜 시간 꾸준히 연기하며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는 얻었으나 예전의 '핫'했던 인기와는 분명 다른 지점의 길을 걸었다. 

충무로에서 가장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던 손예진이었던만큼 그녀가 충무로 러브콜을 마다하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건 분명 독특했다. 손예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안판석 감독의 팬이라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받았다. 드라마가 워낙 힘든 작업이라 몇 개월간 할 수 있을지 걱정했으나, 감독님에게 믿음을 가지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예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아 불안해하는 30대 직장 여성 윤진아를 최선을 다해 연기해냈다. 실수 많지만 그만큼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았고,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으나 그만큼 애틋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연기해냈다. 일각에서 윤진아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이들 많았으나, 손예진이었기에 그 정도의 윤진아가 나올 수 있었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 없다. 
'예쁜 누나'가 화제성을 업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손예진의 주가도 완연히 상승세에 올랐다. 손예진이 하는 일거수 일투족이 다시 화제를 모았고, 다시 '핫'한 대세 배우 자리를 꿰찼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연기 잘하는 손예진의 모습이 다시 수많은 대중에게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눈, 배우로서 자세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시켰다고 자평했다. 핫한 화제성과 파급력은 물론, 스스로에게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준 이번 작품이다. 
손예진은 "드라마를 찍는 내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진아로 웃으며 행복했고, 아름답게 아파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연기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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