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치 멀티골' 프랑크푸르트, 뮌헨 잡고 DFB 포칼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20 10: 17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DFB 포칼컵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20일 새벽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레비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뮌헨을 꺾고 30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가 포칼컵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7-1988 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11분 레비치가 중원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압박하여 공을 가져왔다. 레비치는 보아텡과 정확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리턴 패스를 잡은 레비치는 상대 최후 수비도 제치고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랑크푸르트가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가져오자 뮌헨이 총공세에 나섰다. 뮐러, 리베리, 레반도프스키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두들겼다.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은 온몸을 날리며 버티기 시작했다. 결국 프랑크푸르트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후반 7분 키미히가 레반도프스키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뮌헨의 공격이 이어졌다. 프랑크푸르트는 여전히 몸을 날리며 버텼다. 주도권을 잡은 뮌헨은 뮐러와 티아고 대신 코망과 톨리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추가골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나왔다. 후반 37분 레비치가 수비 돌파 이후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VAR) 결과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뮌헨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그대로 무너졌다. 후반 종료 직전 보아텡이 마르티네스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지만, VAR 판독 결과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프랑크푸르트는 가치노비치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뮌헨을 3-1로 꺾고 30여 년 만의 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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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FA 포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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