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예쁜누나' 손예진은 멜로퀸, 정해인은 국민 연하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20 15: 30

'예쁜 누나' 손예진은 역시 멜로퀸이었고, 정해인은 국민 연하남이 됐다.
평생 잊지 못할 예쁜 사랑과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예쁜 누나'다. 손예진과 정해인이 재회하면서 다시 한 번도 잊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면서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현실 연애라며 공감을 얻었던 만큼, 결말 역시 현실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지난 19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가 더해진 적절한 결말로 '예쁜 누나'다운 마무리를 완성했다. 진한 여운까지 남겨준 작품이다.

'예쁜 누나'는 방소 초반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연애를 통해 설렘을 전달했다. "현실 연애", "체험 연애"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두 사람의 예쁜 비주얼로 아름다운 모습들을 완성했던 것.
중후반부터 윤진아와 서준희의 관계에 위기가 생기면서 "다소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 작품이 현실을 그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연인과의 다툼과 화해하는 모습 등을 실제 연인의 관계처럼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 '예쁜 누나'가 다른 멜로드라마와 달랐던 특별함이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손예진은 다시 한 번 멜로퀸의 저력을 발휘했다. 영화 '클래식'부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드라마 '연애시대', '상어'로 이어진 멜로퀸 손예진의 필로를 탄탄하게 채우는 작품이 됐다. 손예진은 '예쁜 누나' 방송 이전의 작품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로 멜로퀸의 저력을 발휘했다.
극중 손예진는 제목처럼 '예쁜 누나'였고, 섬세하고 안정된 연기로 표현하는 윤진아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윤진아 캐릭터가 완벽한 연상녀가 아닌, 실수도 하고 때론 2%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에 더 공감을 사는 면이 많았다. 손예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캐릭터였다. 또 선배로서 정해인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예쁜 누나'의 멜로에 설득력을 더하려고 애쓰는 손예진이었다.
손예진이 멜로퀸의 저력을 입증했다면, 정해인은 새로운 국민 연하남으로 떠올랐다. 예쁘고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하기에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던 손예진과 정해인이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잘 어울리는 케미가 "진짜 연인 사이 같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을 정도. 그 정도로 손예진과 정해인이 커플로 잘 어울렸다는 것.
극중 서준희는 윤진아를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연인이었다. 연인에게 자상했고 애틋했다. 귀엽고 장난스러운 모습부터 남자다운 매력, 로맨틱한 감성까지 갖추고 있었다. 정해인의 훈훈한 외모와 특유의 반듯한 이미지, 안정된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서준희 캐릭터를 세심하고 매력적으로 풀 수 있었던 것.
윤진아를 사로잡은 서준희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오직 사랑으로 윤진아를 대하던 서준희의 모습이 고스란히 정해인에게로 옮겨지면서 이들의 무르익었던 로맨스만큼, 활짝 피어난 국민 연하남 정해인의 매력이었다. 국민 연하남이 된 정해인의 행보를 주목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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