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김기태 감독, “헥터, 변화하려는 생각 자체가 기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0 13: 23

김기태 KIA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1)의 구위는 물론, 자세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헥터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5할 승률 복귀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95개로 매우 경제적이면서, 또 공격적인 투구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자신의 시즌 4승째이자, 통산 5번째 완투승이었다.
헥터는 경기 후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헥터는 “최근 좋지 않은 페이스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변화가 필요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20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그러한 자세 자체에 높은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구속이 올라갔고, 집중력을 가지고 던지는 것이 좋았다”면서 “인터뷰를 들었는데 변한다는 생각 자체가 기대된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다른 의미로 보면 안 좋았던 것에 대한 자기 반성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나”면서 “힘을 보여줘야 상대도 쉽게 달려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한 유재신에 대해 “쉽게 안 죽으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유재신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날 에이스(양현종)가 나오니 3연전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